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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3대보양식

by lifewhispers 2025. 6. 21.

여름철 3대 보양식

뜨거운 여름은 우리 몸을 지치게 만들고 기력을 앗아가는 계절이죠. 무더위 속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미네랄이 부족해지고, 소화 기능도 약해져 입맛을 잃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무더위를 이기고 활력을 되찾아 줄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철 3대 보양식, 바로 삼계탕, 장어, 추어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각 보양식이 가진 놀라운 영양학적 가치, 간단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레시피, 그리고 우리 선조들이 이 음식을 통해 어떻게 지혜롭게 여름을 났는지에 대한 유구한 역사까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맛슐랭과 함께 올여름도 지치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나 보아요!

삼계탕
삼계탕

1. 삼계탕: '이열치열'의 지혜가 담긴 대표 보양식

삼계탕은 한국인의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뜨거운 음식을 통해 몸속 열을 다스리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외부 기온이 높을 때 몸속까지 차가워지면 오히려 냉방병이나 소화 불량이 올 수 있으니,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여 땀을 내고 체온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영양: 삼계탕은 영계의 부드러운 살코기와 찹쌀, 인삼, 마늘, 대추 등을 함께 끓여 만듭니다.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여 체력 보충과 근육 회복을 돕고 소화 흡수율이 높습니다. 인삼은 사포닌 성분으로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며, 마늘과 대추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고 심신 안정에 기여합니다. 뜨거운 국물은 땀 배출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냉방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레시피 간략 소개: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삼계탕 레시피입니다.

영계(500~600g)를 손질 후 뱃속에 불린 찹쌀(1/2), 통마늘(3~5), 대추(2~3), 수삼(1 뿌리) 등을 채워 넣고 봉합합니다.

큰 냄비에 닭을 넣고 물을 충분히 붓습니다. (황기나 엄나무 추가 가능)

센 불에서 끓이다 중 약불로 줄여 1시간~1시간 30분 푹 끓입니다.

소금, 후추로 간하여 뜨겁게 즐깁니다. (대파, 잣 고명 추가 가능)

역사: 삼계탕의 유래는 조선 시대 '연계(軟鷄)'라 불리던 어린 닭을 고아 먹던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 닭 사육이 늘고 1920년대에 '연계탕'이 음식점 메뉴로 등장하며 인삼이 첨가되어 오늘날의 삼계탕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삼계탕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민족의 더위를 이겨내는 지혜와 공동체 의식이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2. 장어: 바다의 스태미나, 기력 회복의 최고봉!

장어는 '바다의 인삼'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영양과 독특한 풍미로 여름철 기력 회복에 탁월한 음식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영양: 장어는 여름철 허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식재료입니다. 비타민 A는 피로해소,, 시력 및 피부 건강에 필수적이며,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이며, 단백질, 칼슘, 철분 등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전반적인 신체 기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레시피 간략 소개: 장어의 맛과 영양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어구이 레시피입니다.

손질된 장어의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로 밑간 합니다. (청주로 비린 맛 제거 가능)

석쇠나 팬에 장어 껍질 부분을 아래로 하여 노릇하게 굽습니다.

뒤집어 살코기 부분을 굽고, 취향에 따라 간장 또는 고추장 양념을 발라가며 여러 번 구워 완성합니다.

생강채, 깻잎, 부추 등을 곁들여 풍미를 더해 즐깁니다.

역사: 장어는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조선 시대 동의보감에도 허약 체질 개선과 기력 보강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실과 사대부의 보양식으로 즐겨졌으며, 구이나 찜 형태로 조리되었습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에서 장어 요리 문화가 발달하여 오늘날에도 유명합니다. 장어는 우리 선조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3. 추어탕: 미꾸라지의 힘, 속을 든든하게!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얼큰하고 구수하게 끓여낸 보양식으로, 여름철 허해진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영양: 미꾸라지는 고품질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회복과 신체 기능 향상에 좋고, 소화 흡수율이 높아 여름철에도 부담 없습니다.

통째로 갈아 넣어 칼슘과 비타민 D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뼈 건강에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기여합니다. 아연, 철분, 비타민 B군 등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우거지, 토란대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소화와 장 건강을 돕습니다.

레시피 간략 소개: 구수하고 얼큰한 추어탕 레시피입니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소금물에 해감 후 깨끗이 씻습니다.

미꾸라지를 삶아 뼈를 발라내거나 통째로 갈아줍니다.

삶은 우거지, 토란대 등 채소를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들기름, 다진 마늘, 채소를 볶다가 갈아둔 미꾸라지와 육수를 넣습니다.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들깻가루, 국간장 등으로 얼큰하게 양념하여 푹 끓여냅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산초가루, 제피가루 등을 곁들여 즐깁니다.

역사: 추어탕은 조선 시대부터 논과 웅덩이의 미꾸라지를 활용한 서민 보양식이었습니다. 임원경제지에도 기록될 만큼 오래된 음식으로, 여름철 고된 노동으로 지친 농민들의 기력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가을 추()' 자를 쓰는 '추어(鰍魚)'는 가을 미꾸라지가 영양가가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여름에도 널리 사랑받았습니다.

 

여러분, 무더운 여름에는 자칫 입맛을 잃고 기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철 3대 보양식인 삼계탕, 장어, 추어탕은 맛과 영양,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특별한 음식들입니다. 3대 보양식으로 올여름도 지치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